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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더 늦기 전에..." 각계 원로 긴급 기자회견

[영상] "더 늦기 전에..." 각계 원로, 세종호텔·한국옵티칼 문제 해결 촉구 
유성호2025. 7. 22. 16:00

▲ [오마이포토] 각계 원로, 세종호텔·한국옵티칼 고공농성 문제 해결 촉구 ⓒ 유성호

"더 늦기 전에 땅으로" - 김상근 목사
"정부와 국회는 고공농성노동자의 절박한 목소리에 조속히 응답하라" - 명진 스님
"사회대개혁의 첫 단추는 고공농성 문제 해결! 이재명 정부가 나서라" - 신학철 백기완 노나메기 재단 이사장
"저 위는 40도 늦기 전에 고공농성 해결하라." - 김미숙 김용균 재단 대표

사회 각계 원로들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호텔 고공농성장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호텔과 한국옵티칼 해고노동자들의 장기 고공농성 사태 해결을 정부에 촉구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구미의 한국옵티칼 박정혜 노동자는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공장 옥상에서 562일째, 서울 세종호텔 앞 도로 교통 시설물 위에서 고진수 노동자는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160일째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박정혜 노동자는 대한민국 노동운동 역사상 최장기 고공농성을 기록 중이다.

▲  사회 각계 원로들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호텔 고공농성장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호텔과 한국옵티칼 해고노동자들의 장기 고공농성 사태 해결을 정부에 촉구했다.ⓒ 유성호

▲ 각계 원로, 세종호텔·한국옵티칼 고공농성 문제 해결 촉구 ⓒ 유성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원로들은 고령의 몸을 이끌고 현장을 찾은 이유에 대해 "하늘 감옥에서 두 사람이 앞이 보이지 않는 목숨을 내걸고 위태로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며 "무엇보다 이재명 정부가 이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원로들은 "그저 이윤만 좇아 두부 자르듯 사람을 자르고, 공장 문을 닫고 달아난 뒤에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그런 짓을 국가가 비호한다면 범죄자는 누구이냐"고 규탄했다.

이어 "지금은 '나중'을 말할 수 없는 시점이다"며 "시간이 없다. 박정혜와 고진수를 살려야 한다. 두 사람을 다시 그리운 일터로, 가족의 품으로, 친구들 곁으로 보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국회, 그리고 시민들이 이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명진 스님은 "이재명 대통령은 소년공 출신이다. 초등학교 졸업 후 중·고등학교도 가지 못한 채 공장에서 일하다 팔에 장애를 입는 고통을 겪었다. 이 땅의 노동자들이 겪는 고통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목숨을 담보로 투쟁하고 있는, 살겠다고 아우성치는 전국의 힘없고 가여운 노동자들을 대표해 고진수 노동자와 박정혜 노동자가 더 늦기 전에 반드시 땅으로 내려올 수 있도록 대통령이 결단해 주길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상근 목사, 명진 스님, 신학철 백기와노나메기재단 이사장, 백도명 서울대 명예교수, 단병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등 고공농성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각계 원로 565명이 연명에 동참했다.

▲  고진수 세종호텔 지부장이 22일 오전 서울 세종호텔 앞 도로 교통 시설물 위에서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160일째 고공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유성호

▲  사회 각계 원로들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호텔 고공농성장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호텔과 한국옵티칼 해고노동자들의 장기 고공농성 사태 해결을 정부에 촉구했다.ⓒ 유성호

▲  사회 각계 원로들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호텔 고공농성장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호텔과 한국옵티칼 해고노동자들의 장기 고공농성 사태 해결을 정부에 촉구했다.ⓒ 유성호

▲  사회 각계 원로들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호텔 고공농성장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호텔과 한국옵티칼 해고노동자들의 장기 고공농성 사태 해결을 정부에 촉구했다.ⓒ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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